인천지역 노동단체 노동절 맞아 대규모 집회…“노동개악 중단하라”
인천지역 노동단체들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조 탄압 등에 대해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 부평구 부평대로에서 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조 탄압 및 노조의 무력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앞서 전국금속노조 인천지부는 이날 정오부터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선전전을 했고,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지부는 오후 2시부터 부평역 앞 거리를 행진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처럼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보장받지 못해 노조활동이 어려운 곳부터 표적 삼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정부는)앞으로 공공부문,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약한 곳을 탄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동단체들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노동개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부의 노동 유연화 등의 정책은 기업이 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정부가 자본과 손잡고 노동탄압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정부가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쟁취해온 권리를 파괴하고 죽지 않을 만큼 일할 것을 강요한다면 단결과 연대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투쟁을 시작으로 7월 총파업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인천지부 산하 29개 산별 노조가 참여했고, 주최측 추산 8천명(경찰 추산 7천명)이 참석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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