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두산 가까스로 5할 넘겼다…5월엔 딜런·김대한 돌아오니까 힘냅시다 [김근한의 DOO근두근한]
두산 베어스와 이승엽 감독은 4월을 버티기 모드로 설정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과 외야수 김대한의 부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승률 5할을 지키는 게 최우선 과제였다.
11승 1무 7패. 분명히 4월 마지막 주를 앞둔 상황에선 기대 이상의 팀 성적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4월 마지막 주 4연패를 포함한 1승 4패 성적으로 4월 승률 5할(12승 1무 11패)을 가까스로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레전드였던 이승엽 감독의 첫 대구 방문으로 큰 관심이 쏟아졌던 주중 대구 삼성전부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4월 25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26일 경기에선 팀 타선이 7안타 4볼넷을 얻었음에도 단 한 점도 못 얻는 빈공 끝에 0대 1 완봉패를 당했다.
대구에서 힘겨운 발걸음으로 인천 문학을 방문한 두산은 2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외국인 투수 맥카티(6.2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에게 꽁꽁 묶여 1대 4로 패했다. 29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최원준이 4이닝 5피안타 5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4대 10 대패를 당했다. 개막 뒤 첫 4연패로 한순간 5할 승률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5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역시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곽빈이었다. 곽빈은 30일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만큼은 박치국-이병헌-정철원-홍건희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타격 침체를 거듭하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멀티히트 경기와 결승타로 기록된 1타점으로 활약한 것도 반가운 결과였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4월은 버티기가 목표였다. 최소 5할 승률은 해야 한다고 봤는데 순항까진 아니어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의 방향 설정대로 두산은 4월 5할 승률을 가까스로 넘기면서 버티기에 성공했다.
#지난 주 결정적 DOO씬
5연패만은 막아야 했다. 곽빈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SS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허리 통증으로 추가 휴식을 취했던 곽빈은 오히려 힘을 빼고 던지자 제구 안정을 되찾았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양의지도 곽빈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시즌 첫 무사사구 경기와 함께 시즌 최소 피안타(2경기) 타이기록까지 세운 완벽투였다.
#지난 주 퓨처스 DOO픽
4월 마지막 주 두산 퓨처스팀은 주중 이천 KIA 타이거즈전을 소화했다. 25일 우천 취소로 26일 더블헤더가 예정됐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1차전 진행은 불발됐다. 26일 더블헤더 2차전에선 두산이 7대 5(승리투수 백승우, 결승타 1회 안승한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27일 이어진 KIA와 더블헤더 일정에서 두산은 1차전 0대 1 패배(패전투수 장원준), 2차전 2대 1 승리(승리투수 박정수, 결승타 6회 서예일 안타)로 승패를 주고받았다. 1차전 선발 장원준이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 2차전 선발 딜런 파일이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말 이천 LG 트윈스전에서 두산은 28일 경기 6대 7 패배(패전투수 장빈), 29일 경기 우천 취소, 30일 경기 2대 8 패배(패전투수 이원재)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두산 성적은 7승 7패로 북부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두산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은 “현재 내야수 자원들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바로 전민재다. 1군 유격수 경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1군 유격수 자원인 안재석이 허리 통증으로 5월 1일 말소됐다. 안재석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는 전민재가 유력한 분위기다.
#이번 주 반등해DOO오
5월 첫째 주 두산 경기 일정
5월 2~4일 잠실 한화전(홈), 5~7일 잠실 LG전(홈)
두산은 5월 첫째 주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주중 시리즈에서 만난 뒤 주말 피할 수 없는 잠실 라이벌인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시리즈를 치른다.
5월 4일은 두산 전반기 흐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머리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딜런이 4일 잠실 한화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딜런이 첫 등판부터 자신의 장점인 정교한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향후 두산 팀 마운드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5선발 자리에 있는 김동주 혹은 최승용이 불펜으로 이동하면 필승조 강화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만약 부상 부위에 별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김대한은 5월 둘째 주부터 퓨처스리그 출전과 함께 실전 감각을 되찾는 전제 아래 5월 셋째 주 주말 정도 시기에 1군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 늦어도 5월 넷째 주엔 1군 무대로 돌아온 김대한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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