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이슬립, 방미 경제사절단 기간 MOU 2건 쾌거

수면 모니터링 기반 글로벌 슬립테크社
방미 기간 산∙학∙연 협력 모델 구체화 위해
美스탠포드대학·국립수면재단과 파트너십
국내 스타트업 중 가장 고무적 성과 평가
중기부와 ‘슬립테크 클러스터’ 추진 논의도

25일(현지시간)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중소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NSF 존 로포스 CEO(왼쪽부터)와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가 이영 중기부 장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0. <사진제공=에이슬립>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워싱턴D.C.와 보스턴을 방문해 미국 스탠포드 의대, 미국 국립수면재단과 공식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현지 기관 두 곳과 협력 관계를 맺은 사례는 에이슬립이 유일하다.

1일 에이슬립은 “방미 기간 체결한 두 건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슬립테크 클러스터’ 계획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주최한 ‘중소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 참여해 스탠포드 의대, 미국 국립수면재단과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각각 맺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슬립테크 클러스터’에 관한 논의 또한 시작했다.

워싱턴 D.C에서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친 뒤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방문,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K-스타트업 투자 로드쇼에 참가해 미국 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와 면담을 가졌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참여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직접 보고 수면 분야에서 ‘슬립테크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며 “워싱턴 D.C.와 보스턴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을 포함한 중기부 관계자들과 ‘슬립테크 클러스터’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인천 송도에 보스턴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해 한국판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우수 기업 사례로 선정돼 발표하고 있는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사진제공=에이슬립>

이 대표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산∙학∙연 협력 모델을 최대한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이번에 구축한 미국 국립수면재단 등 연구기관, 스탠포드 의대 등 학계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포함해 국내에서 꾸준히 연구 협력을 이어온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과의 협력 역시 슬립테크 클러스터를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슬립은 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에 참여해 수면 분야 중심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구상을 이영 중기부 장관에게 직접 설명했다”며 “이 장관이 중기부 실무자와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에이슬립 역시 이번 방미를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와 구체적 협의를 준비 중이다. 이 장관이 방미를 전후해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특화 지원을 공언한 만큼 슬립테크 클러스터를 위한 에이슬립 프로젝트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