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간호법 직역 단체 농성장 방문 "갈등 해소 위해 최선 다할것"

김정률 기자 2023. 5.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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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하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장을 각각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직역간 갈등을 불러온 간호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막지 못한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두 단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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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협회장, 간호법 찬성 토론한 최연숙 의원에게 "사과 받고 싶다"
윤재옥 "거부권, 간호법 통과 전부터 이야기…현장 갈등 심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 앞에 마련된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며 5일째 단식 중인 이필수 의협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5.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하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장을 각각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직역간 갈등을 불러온 간호법 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막지 못한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두 단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회 앞에서 7일차 단식에 돌입한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 찬성 토론을 한 데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이냐"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 간호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다 낭떠러지로 떨어뜨려 놓고 간호사만을 위해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냐"며 "최 의원에게 정말 사과받고 싶고, (간호조무사도) 간호 인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법 당사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인데 의사 대 간호사 구도로 몰고가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가 이 땅에서 꼭 필요한 직종이라고 생각하면 간호 인력으로 당당하게 일 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간호법 제정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마지막까지 갈등이 잘 조정되고 회장님의 뜻이 조금이라도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애쓰겠다.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화관 앞에서 단식 중인 이필수 의협 회장 등도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직역간 갈등이 워낙 대립한 상황이라 저희들도 여론을 좀 더 잘 들어보고 종합적으로 어떻게 할지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호법 제정안 관련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요청에 대해 "애초 이 법이 통과되기 전부터 그렇게 얘기를 해 왔었다"며 "지금 (법안이) 통과되고 나서도 현장 갈등이 심각하지 않냐. 이런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될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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