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조기 방한 유력…대통령실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 평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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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7~8일 방한 보도에 대해 "확정되면 (한일 정부가) 공동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 방한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일본 언론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한 것이고 확정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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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7~8일 방한 보도에 대해 "확정되면 (한일 정부가) 공동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 방한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일본 언론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한 것이고 확정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일본이 기시다 총리가 5월 초 답방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에 제안해 현재 양국은 이를 조율하고 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1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의 오는 7~8일 한국 방문이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실현되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방한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게 된다.
이어 '당초 기시다 총리의 6월 답방이 예상됐는데 5월로 추진되는 배경'을 묻자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기에 일본 총리의 방문(답방)은 생각해볼 수 있는 외교적 순서"라며 "양국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보면 되겠고 빨라진 부분이 있다면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신속성을 다시 평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당초 예상보다 방한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우선 윤 대통령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일본 측의 마음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이은 한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의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평가한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워싱턴 선언'이 도출되는 등 한미가 전례없이 밀착하자 한미일 협력의 열쇠를 쥐려던 일본이 조급해졌단 것이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이 윤 대통령의 방일 계기에 이뤄진 만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전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 정상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이후 히로시마에서 한일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게 수순이라는 게 일본측 판단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할 가능성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여당 지도부는 원내대표가 새로 뽑혔기 때문에 회동할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돌아와서 적당한 기회에(여당 지도부와 회동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 지도부 간 만남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새로 뽑혔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 여러 회동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이 여야 원내대표 모임에서 제기될 수 있고, 만약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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