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죄' 걸려 해외 떠돌던 마윈, 결국 일본행…도쿄대 객원교수로
안태훈 기자 2023. 5. 1. 18:31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일본 도쿄대의 '도쿄 칼리지'에 객원교수로 초빙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오늘(1일) 전했습니다.
앞서 마윈은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가 이른바 '괘씸죄'에 걸려 해외를 오가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윈은 도쿄 칼리지에서 이뤄지는 중요 연구에 대해 조언하고, 기업 경영 및 창업과 관련한 강의도 맡습니다.
임기는 올해 10월까지지만, 계약은 매년 갱신할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도쿄 칼리지'는 2019년 도쿄대와 해외 연구자 간 협력 등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놓고 "중국 당국의 견제로 인해 마윈이 중국 기업에서 다시 활동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마윈은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중국 정부의 핀테크(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규제를 작심하고 비판한 일로 당국의 눈 밖에 난 바 있습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을 중단시켰고, 알리바바에 3조 원대 반독점 벌금을 물리는 등 알리바바 그룹을 압박했습니다.
이른바 '괘씸죄'에 걸려 1년 넘게 해외에 체류하던 마윈은 지난 3월 귀국한 직후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 자신이 세운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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