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서 또 전세사기 피해신고…"발만 동동"
[앵커]
인천과 구리, 수도권 뿐만 아니라 서울 은평구에서도 전세 사기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확인된 피해액만 3천억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연일 거리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수 /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 "5월 4일, 또 경매 진행됩니다. 5월 4일에 또 집 매각돼서 또 보증금 한 푼도 못 받은 채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피해 세입자들 지금 발 동동 구르고 계십니다"
경기도 구리 동탄,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전세 사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는 20명 이상, 피해액은 최소 200억원 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번 전세 사기 역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각 자치구는 법률 상담 등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막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속수무책인 게 현실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전세사기 단속을 벌여 2,200명 넘게 검거하고 211명을 구속했습니다.
약 1,800명에 대해선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800명을 넘겼고 피해액은 약 3,200억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피해 규모는 물론이고 피해자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황은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한편 경찰은 인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외에 현재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는 사건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전세사기 #공인중개사 #무자본갭투자 #범죄단체조직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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