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깡통전세’ 가입 불가…HUG 전세 보증 기준 강화 외
경제 뉴스를 픽!해서 전해드리는 이광엽의 픽!
첫 번째 키워드, '깡통전세' 가입 불가…HUG 전세 보증 기준 강화.
오늘부터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90% 이하인 주택만,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진 집값의 100%까지 가입이 가능했죠.
이 점을 악용해서 전세 사기가 발생했단 지적에 따른 대책입니다.
주택 가격을 산정할 때 공시가격 적용 비율도 낮아지는데요.
앞으론 공시가격의 126%까지만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 적용방식도 바뀌는데요.
최우선으로 적용되던 주택 감정평가 금액보다 민간에서 내놓는 시세를 우선적으로 보게 됩니다.
특히 연립·다세대주택은 감정평가 금액의 90%를 주택가격으로 인정하고요.
감정 평가 유효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합니다.
이런 기준들은 모두 오늘부터 신청하는 신규 보증에 적용되고요.
갱신보증은 내년 1월 1일 신청분부터 적용됩니다.
이번에 강화된 전세금 반환보증 요건은 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상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 '빚더미' 한국가스공사, 임원 연봉 30% 올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요금, 지난해만 4차례 인상됐죠.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가스공사, 올해도 또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빚더미라는 회사 상황과는 모순되게도요,
지난해 임원 연봉은 꽤 많이 올랐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상임 임원의 평균 연봉은 1억 7천여만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공공기관 상임 임원 평균 연봉은 1.2% 올랐다고 하니, 차이가 작지 않죠?
정규직 직원의 평균 연봉 역시 9천3백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6% 상승해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인상률보다 높았네요.
경영평가 등급이 올라가면서 성과급이 지급됐기 때문이고, 성과급을 받은 임원은 모두 퇴임해 현재 재직 중인 상임 임원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게 가스공사 측의 입장인데요.
지난해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해 냉방비 폭탄까지 걱정하는 국민들 시선은, 곱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사찰 문화재 관람료, 61년 만에 무료로.
국립공원 등산로 지나다 보면요,
굳이 사찰 들어가는 거 아닌데도 입장료를 내야 할 때 있잖아요.
입장료 내라, 못 내겠다, 하면서 이른바 '통행세' 논란이 적지 않은데요.
앞으론 이런 다툼도 사라지겠습니다.
오는 4일부터 전국 사찰 65곳에서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폐지합니다.
정부가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해서, 시민들에게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겁니다.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61년 만에 문화재 관람료 징수가 폐지되는 거라네요.
마지막 키워드, 일요일마다 뚜벅뚜벅 '차 없는 잠수교'.
당분간 일요일엔 서울 잠수교를 걸으면서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로 차량이 전면 통제되는 건데요.
통제 구간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이고요.
오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차량이 통제됩니다.
잠수교를 지나는 버스 역시 반포대교로 우회하고요.
축제 기간에는 책 천여 권이 비치된 '책 읽는 잠수교', 소상공인 70개 팀이 참여하는 '벼룩시장'과 거리 공연 등이 진행되는데요.
자세한 기간이나 축제 정보는 '스토리인서울'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광엽의 픽!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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