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홀딩스, '형제기업' 서울가스 폭락 전 매도해 160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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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홀딩스(016710)가 서울가스(017390)가 폭락하기 전 지분을 꾸준히 매도해 1600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울가스 주식 47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주당 23만7900원에 서울가스 주식 15만주를 매도했다.
한편 김영민 회장 역시 지난달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6950원에 매도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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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서울가스 회장도 주식 팔아 논란…456억원 현금화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대성홀딩스(016710)가 서울가스(017390)가 폭락하기 전 지분을 꾸준히 매도해 1600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서울가스 주식 47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600억원이다.
대성홀딩스는 200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가스에 대한 지분율을 줄였다. 이번 매도로 서울가스 지분율은 2009년 6월 22.5%에서 2023년 3월 기준 13.2%로 9.3%포인트(p) 감소했다.
대성홀딩스의 매도는 작년 8월25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주당 23만7900원에 서울가스 주식 15만주를 매도했다.
이어 11월2일에는 주당 30만2250원에 10만주를 팔았고, 올해 1월3일에는 주당 40만2838원에 10만주를 내놨다.
올해 3월2일에는 주당 44만9064원에 12만주를 매도했다.
대성홀딩스는 서울도시가스 주식의 매도 배경을 "신규사업 투자 재원 및 계열회사 투자 등 자금의 효율적 운용"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2020년까지 주당 6만~8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서울가스 주가는 2021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탔고, 지난 7일에는 장중 50만40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시작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서울가스의 주가는 12만7900원(4월30일 종가기준)으로 내려왔다. 대성홀딩스는 현재 주가 보다 세배 넘는 가격에 차익을 실현했다.
대성홀딩스와 서울도시가스는 대성그룹에서 분리된 형제기업이다. 2001년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이 작고한 이후 대성그룹은 3형제가 하나씩 나눠가졌다. 장남인 김영대 회장은 대성산업, 차남인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삼남인 김영훈 회장은 대성홀딩스를 맡았다.
한편 김영민 회장 역시 지난달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6950원에 매도해 논란이다. 이번 매도로 김 회장은 456억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김 회장의 서울가스 지분은 기존 11.54%에서 9.54%로 낮아졌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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