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수석에 비명계 송기헌

김승환 2023. 5.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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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 송기헌(강원 원주을·재선) 의원이 선임됐다.

친명(친이재명) 일색인 민주당 지도부에 비명계 원내수석을 더해 계파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의 원내수석 임명 등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의원의) 협상 상대방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도 지역구가 강원"이라며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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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號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 발표
친명계 일색 지도부 ‘균형 맞추기’ 평가
송, 운영 등 총괄… 정책담당 별도 임명
3일 의총서 ‘쇄신 의총’ 일정 등 논의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 송기헌(강원 원주을·재선) 의원이 선임됐다. 친명(친이재명) 일색인 민주당 지도부에 비명계 원내수석을 더해 계파 균형을 맞추고자 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의 원내수석 임명 등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그는 원내 운영과 함께 타당과의 협상 실무를 총괄한다. 박 원내대표는 “(송 의원의) 협상 상대방인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도 지역구가 강원”이라며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여당과 함께 정치가 복원되는 데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책 분야를 담당할 원내수석을 별도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원내대표단 소개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김한규 원내대변인, 박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최상수 기자
원내대변인으로는 김한규(제주 제주을·초선)·이소영(경기 의왕과천·초선) 의원이 선임됐다. 경제 담당 대변인 자리도 따로 만들어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 출신인 홍성국(세종갑·초선) 의원에게 맡겼다.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원내대책 회의를 통해 경제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초선)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대표단 인선을 일부 마무리한 박 원내대표는 쇄신 의원총회에도 조만간 시동을 건다. 3일 의총에서 쇄신 의총 구상을 소속 의원 대상으로 밝힌 뒤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쇄신 의총은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 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선거에서 공약한 사항이다.

논란이 촉발된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됐던 자체 진상조사, 대의원제 폐지, 윤관석·이성만 의원 출당조치 등이 쇄신 의총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어떤 사안도 쇄신 의총에서 배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사안의 경우 계파 간 입장 차가 분명한 터라 자칫 뚜렷한 대책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쇄신 의총이 ‘요란한 빈수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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