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계 싱크탱크 "'저질 유팬정'에 증오와 불신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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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이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팬덤 정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대와 공생'이 1일 호남 정치 1번지인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연 지방 첫 심포지엄에서 신경민 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주술자와도 같은 유튜버와 이상한 팬덤, 저질 정치인이 어우러진 소위 '유팬정'의 등장으로 증오와 불신, 미움의 정치가 팽배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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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대와 공생' 광주서 첫 지방 심포지엄 열어
"저질 유튜버+팬덤+정치인 3자 결합" 비판
"민주당도 정치 공황상태 초래한 동반 책임"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이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팬덤 정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대와 공생'이 1일 호남 정치 1번지인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연 지방 첫 심포지엄에서 신경민 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주술자와도 같은 유튜버와 이상한 팬덤, 저질 정치인이 어우러진 소위 '유팬정'의 등장으로 증오와 불신, 미움의 정치가 팽배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유튜버와 저질 정치인의 결합은 우리의 정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고, 입을 막고 손발까지 묶고 있다"며 "당도, 국가도 국민을 보고 국민과 함께 정의의 방향으로 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영재 한양대 교수는 '정치공황의 특성과 우려'라는 발제를 통해 "포퓰리즘과 극우·극단주의 시대 속에 한국은 정치 검찰 독재까지 더해져 정치공황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져 아노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대남,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 훌리건과 팬덤 정치에 대한 과도한 의존, 정치의 사법화와 희화화, 무지와 폭력, 낙인과 배제가 횡행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정치를 공황상태로 빠트린 동반 책임이 있는 만큼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반성과 결연한 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 다시 부메랑이 돼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을 넘어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상훈 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팬덤정치의 문제와 정치의 역할'이라는 발제에서 "한국 팬덤정치는 정책이나 이념적 합리성보다는 특정인에 대한 맹목적으로 집착하는 특징을 지녔다"며 "팬덤정치 강화될수록 정당은 계속 분열하게 마련"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남평오 '연대와 공생' 운영위원장은 "팬덤정치 위험성은 시민을 타락하게 만든다"며 '돈봉투 사건'과 '대장동'을 대표적으로 언급했다.
김대현 위민연구원 원장은 "팬덤의 좋은 점은 '바람'이고, 안좋은 점은 건전한 비판과 토론이 사라진다는 점"이라며 "586운동권 문화가 그대로 정치권으로 흘러들어온 산물"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지병근 조선대 교수는 "팬덤정치는 정치인 상호 간의 소통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지적한 뒤 "팬덤 문화가 반드시 나쁘다고만 볼 수 없는 만큼 지나치게 악마화하는 것은 옳지 않고, 팬덤에 대한 인내와 포용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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