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간호법·의료법 반대' 단식 농성장 찾아 "방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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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의사·조무사 관련 단체를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나머지는 저희에게 맡겨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간호법 제정에 반발해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을 방문해 "단식을 그만하고 건강을 추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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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의사·조무사 관련 단체를 찾아 "단식을 중단하고 나머지는 저희에게 맡겨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간호법 제정에 반발해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을 방문해 "단식을 그만하고 건강을 추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던 곽 회장은 윤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간호법 당사자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인데 철저히 의사 대 간호사 구도로 몰고가는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조차 카스트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많이 바라는 거 아니다. 지역사회에서 하던 일 그대로 하게 해달라고 우리 간호조무사 학력은 본인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꼭 대학에서 배출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간호법이 이대로 제정된다면 제가 제 목숨을 걸고 끊어내겠다"며 "간호조무사들이 간호 인력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 간호법이 얼마나 독소조항인지 국민들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던데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찾아야 한다"며 "나머지는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거듭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 단식을 일단 중단하시라"고 했지만 곽 회장은 "간호법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찾아서도 "단식을 중단하고 문제를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이 협회장은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은 문제"라며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련 단체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언제쯤(이라고) 얘기는 하기는 좀 그렇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이 갈등을 방치할 수는 없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권리 등을 별도 규정한 '간호법 제정안'과 '의사면허취소법'이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간무협은 더불어민주당이 간호법을 강행 처리했다며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13개 보건의료단체들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내달 3일 1차 전국 연가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 대한의사협회장은 27일부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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