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검사 만난 검찰총장 "검사의 책무, 어렵고 무겁다"

이배운 2023. 5. 1. 1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들을 만나 "항상 반듯한 생각과 자세를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는 삶을 산다"며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며, 한순간의 가벼운 처신으로 국민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간의 가벼운 처신이 국민신뢰 무너뜨려"
"한걸음 잘못 디뎌도 낭떠러지…온 힘 다해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들을 만나 “항상 반듯한 생각과 자세를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석 검찰총장과 신임 검사들이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이 총장은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는 삶을 산다”며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며, 한순간의 가벼운 처신으로 국민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검찰의 일은 한 걸음만 잘못 내디뎌도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아슬아슬한 길을 걷는 것”이라며 “항상 진실을 향한 냉철한 ‘이성’과 함께 정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균형을 이루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피해자의 아픔과 억울함을 풀어 주는 검사의 삶은 영예롭고 보람되지만, 검사의 책무는 한 사람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참으로 어렵고 무겁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실과 정의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야 하는 검사로서 무게감을 느낄 때마다 오늘의 초심을 떠올리며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제1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6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신임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6개월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오는 11월부터 일선 검찰청에 배치돼 본격적으로 검사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