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통 등급’ 55개 교량 긴급점검서 315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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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보통 등급(C등급)' 58개 교량을 지난달 긴급 점검한 결과 55개 교량에서 315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해, 후속 조처를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점검 결과, 구조별로 보면 교면상부(포장·난간·배수시설·신축이음장치)139건, 교면 하부(슬래브·보·받침) 96건, 하부구조(교대·교각·기초) 76건, 보행자도로 4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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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보통 등급(C등급)’ 58개 교량을 지난달 긴급 점검한 결과 55개 교량에서 315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해, 후속 조처를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점검 결과, 구조별로 보면 교면상부(포장·난간·배수시설·신축이음장치)139건, 교면 하부(슬래브·보·받침) 96건, 하부구조(교대·교각·기초) 76건, 보행자도로 4건 등이다.
이 가운데 경미한 47건은 현장에서 조처했으며, 127건은 실시설계를 거쳐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하거나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조처할 예정이다. 나머지 141건은 지난해 하반기 안전점검에서 발견돼 올해 예산에 공사비를 확보한 상태로, 공사계약이 완료되면 연내 보수·보강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점검에서 1979년 준공돼 44년 된 파주 오금교1의 경우 노후화에 따른 바닥판 철근 노출 등의 문제가 발견돼 지난달 15일부터 총중량 10t 이상의 통행을 제한했다. 오금교는 하부구조에서도 문제가 발견돼 정밀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또 화성 발안1교의 경우 분당 정자교와 유사한 외팔보(캔틸레버) 형식의 27년 된 노후교량으로 종전의 외관 조사만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외팔보 구조는 한쪽 끝만 (다리 상판 등에)고정되고 다른 끝은 하중을 지탱해주는 기둥이 없는 처마 형태의 구조물이어서 상대적으로 붕괴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25개 교량에서는 교면 상부 및 하부에서 균열·포트홀이 발생했고, 18개 교량에서는 슬래브 철근이 노출됐다. 8개 교량에서는 하부구조에서 골재 노출 및 침식·부식 현상이 확인됐으며, 2개 교량 내 보행자도로에는 포장 불량이 발견됐다. 이번 점검 대상 ‘보통 등급’ 교량 58곳(남부 37·북부 21) 가운데 보행자도로는 26곳에 설치돼 있고, 그중 외팔보 구조는 11곳이다.
경기도건설본부는 “교량 손상 부분은 이달 중 긴급 발주 공사로 신속하게 조처하고 낡은 교량들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준공 후 20년 이상 된 18개 교량은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할 특별법’에 따라 5월부터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한다. 정밀안전진단은 현장 조사 및 초음파 시험 등을 통해 콘크리트 내구성·내하력, 구조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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