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1년 넘는 공백기에도 꾸준히 구독자 증가… 유튜브에 꽃내음 도네
최근 유튜브에서 '꽃'을 콘텐츠로 다루는 플로리스트(florist) 유튜버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꽃에 둘러싸여 하루를 보내는 일상 브이로그(vlog)부터 예쁜 꽃장식 만드는 '꿀팁'을 대방출하는 튜토리얼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콕' 취미로 꽃꽂이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면서 플로리스트 유튜버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라며 "집안에 앉아 꽃꽂이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영상 속 형형색색의 꽃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채널의 매력으로 꼽힌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플로리스트 유튜버는 누구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4월 넷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오마이로즈', 2위는 '도즈 스윗 워즈(those sweet words)', 3위는 '쉐이드그린'이다.
1위를 차지한 '오마이로즈'는 구독자 19만 명, 누적 조회 수 24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해당 채널은 2020년 말부터 폭발적 관심을 받기 시작해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급성장했다. 활동을 중단한 채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현재도 꾸준히 구독자 수가 늘고 있다. 대표 콘텐츠는 '꽃집에서 본 그 것! 만드는 방법'이다. 5년 경력의 플로리스트로 알려진 채널 운영자는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꽃다발, 꽃바구니, 꽃장식 등을 만드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한다. 화제의 영상 '꽃풍선 독학으로 만든 팁 방출'은 조회 수 2000만 회를 넘겼고, 영상 '드라이 플라워 꽃다발 만들기', '돈 꽃다발 만드는 법' 등도 수십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2위에 오른 '도즈 스윗 워즈'는 구독자 17만 명, 누적 조회 수 100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채널 운영자는 다년간의 꽃집 운영 경력을 지닌 프리랜서 플로리스트로, 웨딩 부케부터 꽃팔찌, 꽃도시락, 꽃케이크 등 꽃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꽃 한 송이 포장' 시리즈가 큰 인기로 관련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 튤립 꽃다발과 포장', '장미 한 단으로 졸업식 꽃다발 완성하기', '2단 플라워박스' 등도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 수를 올린 인기 영상으로 꼽힌다.
3위 '쉐이드그린'은 구독자 15만 명, 누적 조회 수 560만 회를 보유한 채널이다. 해당 채널은 꽃집을 운영하는 플로리스트의 일상을 영상에 담아내는 '꽃집 브이로그'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화병을 깨끗이 씻어 말리고 도구들을 정리하는 청소 브이로그, 능숙한 솜씨로 꽃을 다듬고 예쁘게 포장해내는 작업 브이로그 등 잔잔한 음악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상들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청소하고 싶어지는 영상, 꽃집 정리하기', '봄, 꽃 그리고 식물, 봄의 일상을 담은 꽃집 브이로그' 등으로 최고 12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이 외 △'제이투 플라워(Jtwo flower)'(4위, 5.2만 명) △'리지데이(Liziday)'(5위, 3만 명) △'케이라 플레르(KEIRA FLEUR)'(6위, 2.5만 명) △'슬기로운 꽃집생활'(7위, 2.2만 명) △'꽃화_요일(kkothwa_yoil)'(8위, 2.1만 명) △'토선생'(9위, 2.1만 명) △'수려닝'(10위, 1.9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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