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CEO는 다이먼 후계자 후보 여성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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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이 미국 14위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다.
미 금융당국은 JP모건에 주택자금대출 손실 분담을 약속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을 JP모건체이스에 매각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채 인수와 관련해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의 기업부채나 우선주는 인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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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이 미국 14위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다. 미 금융당국은 JP모건에 주택자금대출 손실 분담을 약속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을 JP모건체이스에 매각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자가 확정되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DFPI는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하는 한편 수취인을 일단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변경해 자산을 모두 압류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모든 예금과 대출을 JP모건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FDIC는 예금보험기금 비용은 약 130억달러(17조 4330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비용은 FDIC의 관리 종료 후 확정된다.
발표 직후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예금자와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약 1730억 달러(232조원)의 대출과 약 300억달러(42조2500억원)의 증권을 포함한 자산 대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 "약 920억 달러(123조4000억원)의 예금이 은행 폐쇄 후 상환되거나 통합 과정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보험예금 문제 해소를 위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때 같은 '시스템적 위험 예외 조치(무보험 예금 전액 보장)' 는 없을 전망이다. JP모건은 "경쟁 입찰 프로세스로 보험기금 예치 비용을 최소화했다"며 "'시스템적 위험 예외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부채 인수와 관련해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의 기업부채나 우선주는 인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은 손실 분담을 보장하고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전망이다. FDIC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및 기업대출로 발생한 손실 일부를 분담하고, 재원 500억달러(67조원)를 5년간 고정금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요청했고 우리는 응한 것"이라며 "우리의 재무적 경쟁력과 비즈니스모델, 그리고 역량을 발휘해 예금보험기금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입찰에 응했다"고 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새로운 경영진은 JP모건의 두 여성 리더들이 담당할 전망이다. 마리앤 레이크와 제니퍼 핍스잭 소비자·커뮤니티 금융 부문의 공동 CEO로 하여금 퍼스트리퍼블릭을 지휘하도록 했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라이벌로도 미 금융업계 주목을 받는 인사다. 2021년 공동 CEO로 승진 당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사람이 다이먼 회장의 잠재적 후계자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레이크와 핍스잭은 인수 결정 직후 성명을 통해 "퍼스트리퍼블릭은 뛰어난 서비스와 성실하고 청렴함으로 고객들에게 명성을 쌓아왔다"며 "퍼스트리퍼블릭 직원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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