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의 나상호가 아니다…서울이 전북전 기대하는 이유

김환 기자 2023. 5. 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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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이번 시즌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나상호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서울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나상호를 앞세워 전북전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서울은 유독 전북을 상대로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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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FC서울은 이번 시즌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나상호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서울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2위, 전북은 승점 10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달리며 울산 현대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은 같지만 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순위 더 높은 곳에 있는데, 이번 시즌 K리그1 12개 팀들 중 가장 많은 득점(21골)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울은 개막 이후 10경기 내내 득점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단순히 계산해도 경기당 2.1골, 아쉬운 결정력으로 승강 플레이오프 문턱까지 갔던 지난 시즌의 그림자는 사라진지 오래다.


서울이 보여주고 있는 화력의 중심에는 나상호가 있다. 나상호는 지금까지 7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서울의 득점 중 3분의 1이 나상호의 몫이다. 개막전과 이어진 광주 원정에서는 침묵했지만, 시즌 1호골을 기록한 울산전에서 예열을 마쳤다. 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원더골로 시작된 나상호의 득점 행진은 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까지 이어졌다. 강원FC전에서는 아쉽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10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기록, 강원전에 넣지 못한 골까지 넣었다.


나상호 본인도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나상호는 지난 시즌 부진을 겪으며 국가대표 발탁을 두고 비판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시즌에 앞서 나상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선수가 자신의 장점을 알고 계속해서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는데, 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중이다.


서울은 나상호를 앞세워 전북전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서울은 유독 전북을 상대로 힘들어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전북전 무승 징크스는 지난 시즌에도 깨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전북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최근 폼이 올라온 나상호를 비롯해 서울의 이번 시즌 경기력이 준수하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전북의 현 상황도 서울에 기대를 더해준다. 전북은 이번 시즌이 개막한 뒤 단 3승에 그치고 있고, 벌써 지난 시즌과 같은 패배 수(6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 게다가 직전 경기였던 강원전에서 홍정호와 김문환이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서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전북은 이미 조규성, 김진수, 이동준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서울 입장에서는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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