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 백악관이라는 노래방서 150조짜리 한곡 부른 것”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5.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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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150조원짜리 노래 한 곡 부르고 온 것”이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를 총평해달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한 곡에 150조원짜리 노래를 부른 것”이라며 “백악관이라는 역대 최고로 비싼 노래방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장면을 끌어들여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와 직결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빈손’으로 돌아왔고, 미국의 한국 투자액이 7조원이라고 자랑하지만,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게 153조원”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미 정상 국빈 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래 부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분석기사를 냈는데, 그 기사가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문장이 ‘한국의 젊은이들은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는 몰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안다’고 꼬집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성과로 꼽을 수 있지 않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핵우산은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이미 1970년대부터 미국이 계속해서 우산을 우리에게 씌워주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워싱턴 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새로운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그동안 검정 우산이었다면 이번 워싱턴 선언을 통해서 씌워주는 핵우산은 그 검정 우산에 꽃무늬를 몇 개 그려 넣은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용, 실속이 없으니까 뭔가 포장을 하려고 핵 공유다, 핵을 공동 소유하기로 했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미국이 일축하지 않았는가”라며 “검정 우산에 꽃무늬 몇 개 들어갔다고 미국 우산이 우리나라와 공동 소유하게 된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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