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47>] 스트레스 질환 ‘안면신경마비’, 한방 치료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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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4분의 1이 지났다.
안면신경마비는 발생 즉시 또는 3~4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높으며, 초기 1~2주 동안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안면신경마비는 폭넓은 임상 경험이 장점인 한의학에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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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4분의 1이 지났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은 올해 1분기 실적 결과를 셈해보고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업무에 매진 중이며, 학생들도 올해 첫 중간고사 공부에 전념하느라 정신이 없다. 화사한 봄이건만 현대인에게는 스트레스가 점점 늘어가는 4월이다. 늘어난 스트레스 때문일까. 최근 안면신경마비가 현대인의 고질병을 대표하는 질환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하다.
안면신경마비란 눈, 입 주변이 마비돼 얼굴이 비뚤어지고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력 약화,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요한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1년 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높은 일교차 탓에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생겨 면역력이 떨어지고 얼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안면신경마비는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 두 가지로 나뉜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이 전혀 다른 만큼 구분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구분법은 이마에 주름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안면신경마비 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초성은 발생하면 이마와 눈, 입을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반면 뇌졸중(중풍)·뇌종양 등의 뇌 질환이 원인인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이마와 눈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마비가 온 방향 반대쪽으로 입이 돌아간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마비된 방향의 근력과 감각이 저하되고 언어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안면신경마비는 몇 가지 전조 증상을 보인다. 얼굴 감각이 둔해 표정 짓기가 어려운 경우, 얼굴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 얼굴이 저릿저릿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등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함은 물론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발생 직후부터 치료에 나서는 것이 필수적이다.
안면신경마비는 발생 즉시 또는 3~4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높으며, 초기 1~2주 동안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과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 침·약침, 한약 처방 등 통합적 치료를 통해 안면신경마비를 치료한다. 특히 안면신경마비는 폭넓은 임상 경험이 장점인 한의학에서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 중 하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 학술지 ‘탐구: 과학과 치유 저널(EXPLORE: The Journal of Science & Healing)’에 게재한 안면신경마비 환자 증례 보고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제 및 항바이러스제 등에 차도가 없던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안면부 추나요법과 함께 침 치료, 한약 처방을 실시한 결과, 내원 당시 5단계였던 HB-Grade가 5회 치료 후 1단계로 호전됐으며 후유증도 발견되지 않았다. HB-Grade란 안면신경마비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로서 1~6단계로 구분되며 1단계는 정상, 6단계는 완전마비 상태를 뜻한다.
치료와 더불어 안면신경마비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한 표정을 연습함으로써 안면 근육을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안면 근육과 신경을 훈련하는 것이다. 얼굴이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찬 음식 섭취를 피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무엇보다 안면신경마비는 스트레스가 가중될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환자 주변인들도 늘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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