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잔혹한 4월→재발한 ‘KT 버티기 야구’, 권토중래할 수 있을까[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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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초반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악재가 겹치며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KT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2021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정신적 지주' 유한준 2군 타격코치를 1군으로 불러올리면서 분위기 쇄신도 꾀했다.
시즌 초반 투타 핵심자원들의 잇따른 부상이 겹치면서 9연패 늪에 빠진 KT가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버티기에 성공하며 권토중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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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아직 시즌 초반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시즌 9연패, KT가 그야말로 잔혹한 4월을 보냈다. 사실 낯설진 않다. KT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악재가 겹치며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다만, 올해는 조금 더 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KT는 지난달 30일 수원 삼성과의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의 9연패는 지난 2016년 8월4일~13일 이후 약 7년 만이다. 연패 도중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12회 연장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셈이다.
낯설지 않은 광경이다. KT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두 달 동안 승률 0.440(22승28패)으로 리그 8위에 머물다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하더니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3년 연속 가을무대를 밟았다. 2020시즌에도 개막 후 두 달 동안 승률 0.438(21승27패)로 리그 8위였다가 반등에 성공하며 정규시즌 2위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특히, KT는 지난해 부상악재가 겹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 이탈한데 이어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타자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며 힘겨운 시간을 버텨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면서 잔인한 4월을 보냈고 5월을 버텨내야만 한다.
실제로 KT는 시즌 개막 전 핵심 불펜자원인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끝내주는 사나이’라 불리는 중견수 배정대가 시범경기 도중 투구에 손등 골절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여기에 젊은 에이스 소형준이 시즌 첫 등판 후 전완근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엎친데 덮쳐 중심타선인 박병호가 지난달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타격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빠지면서 검진결과와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던질 사람도 칠 사람도 없는 만큼 또 다시 ‘버티기’가 중요해졌다. KT 사령탑의 한숨이 깊어지는 이유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돌아보면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 감독은 “부상은 다 핑계다. 내 능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운을 떼며 “그래도 진짜 순위싸움 치열할 때 (부상이)나오는 것보단 낫다. 한편으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다. 선수들이 돌아오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 선수들이 지금 상황을 잘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만다행으로 부상 이탈했던 선수들의 복귀소식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젊은 에이스 소형준이 오는 4일 인천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회복과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내야수 장준원이 빠른 회복력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장준원은 지난달 30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들의 복귀가 5월 버티기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여기에 KT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2021시즌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정신적 지주’ 유한준 2군 타격코치를 1군으로 불러올리면서 분위기 쇄신도 꾀했다. 시즌 초반 투타 핵심자원들의 잇따른 부상이 겹치면서 9연패 늪에 빠진 KT가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버티기에 성공하며 권토중래할 수 있을까.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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