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살리아 유사성 X"...세상 평가와 상관없는 르세라핌만의 길 'UNFORGIVEN'(종합)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서 개최
1일 오후 6시 'UNFORGIVEN' 음원 발매
(MHN스포츠 광진, 정승민 인턴기자) 첫 정규 앨범 'UNFORGIVEN'으로 컴백하는 르세라핌(LE SSERAFIM)이 세상의 평가와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길을 개척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는 로살리아와의 유사성에는 선을 그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서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정규 1집 'UNFORGIVE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지난해 5월 2일 데뷔한 르세라핌이 데뷔 1주년을 맞아 첫 정규 앨범 'UNFORGIVEN'을 발매한다.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 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주제로 삼은 앨범이다.
먼저 르세라핌은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쿠라는 "곡 수가 많다 보니 녹음 과정도 길었고, 앨범 준비 기간이 일본 활동과 겹쳤다"며 "새로 수록된 신곡들은 일본에서 녹음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번에 다양한 장르의 곡이 많다 보니 분위기에 맞게 녹음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윤진은 "지난 앨범들에서는 르세라핌의 당당함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르세라핌의 새롭고 입체적인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 장르에도 도전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UNFORGIVEN'은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마돈나(Madonna), 비욘세(Beyonce) 등 뮤지션과 호흡을 맞춘 미국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나일 로저스(Nile Rodgers)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또한 방시혁 PD의 아이디어로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했다. 이는 영화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Maestro Ennio Morricone) 가족과 직접 논의해 진행됐다.
힙합과 펑크 리듬이 어우러져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타이틀곡 'UNFORGIVEN'. 멤버들은 녹음하며 다양한 디렉션을 받았다고 전했다.
먼저 홍은채는 "녹음할 때 껄렁껄렁한 자세로 네가 뭔데? 라는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불러달라고 디렉션 받았다"고 했고, 김채원은 "자체 콘텐츠에서 동생들 놀릴 때처럼 녹음해달라고 디렉션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르세라핌 멤버들은 나일 로저스와 협업한 소감도 전했다. 사쿠라는 "작업 앞두고 나일 로저스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 너무 굉장하신 분이어서 이분이 맞나? 놀랐던 것 같다"고 했고, 허윤진은 "어렸을 때 듣던 음악을 만드신 분이라 놀랍고,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협업했던 아티스트 이름을 봤을 때 우리가 껴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의 첫 정규 앨범 'UNFORGIVEN'의 특징 중 하나는 첫 팬 송인 '피어나'(Between you, me and the lamppost)가 수록됐다는 점이다. 멤버 전원은 '피어나'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직접 작사로 풀어냈으며, 허윤진은 첫 프로듀싱을 맡았다.
허윤진은 멤버들과 함께 첫 팬 송 '피어나'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멤버 모두 팬분들을 생각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썼다. 첫 팬 송이고,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라 애정이 많이 가는 곡"이라며 "마지막 순서로 녹음하며 멤버들이 다 같이 쓴 가사를 그들의 목소리로 들어보니 마음이 벅차올라 울컥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방송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한 르세라핌은 타이틀곡 'UNFORGIVEN' 무대를 살짝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안무 역시 김채원이 무릎으로 기어다니는 안무 등 격한 안무가 포함돼 있었기에 어렵지 않냐는 물음이 있었다.
김채원은 "팬분들 사이에서 저희 안무가 어렵다고 유명하더라. 이번에도 역시 어렵긴 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어렵다"며 "오히려 동작은 괜찮은데 감정 표현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은채는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가 빌런 표정을 짓기도 하고, 억울한 표정을 짓다가 센 표정을 짓기도 해서 표정 변화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규 1집 'UNFORGIVEN'이 갖는 의미는 르세라핌의 데뷔 1주년에도 있다. 멤버들은 데뷔 1주년을 맞는 소감과 함께 향후 꿈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리더 김채원은 "벌써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시간이 빠르다는 걸 체감한다"며 "1년 동안 많은 무대도 오르고 많은 사랑도 받았는데, 앞으로도 책임감 갖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허윤진은 "저희가 데뷔 때도 정말 친했는데 1년 사이에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사이가 너무 좋아지고 끈끈해졌다"며 "지난 1년을 되돌아봤을 때 열심히 해준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고, 정규 앨범으로 1주년을 맞을 수 있게 돼서 뜻깊다"고 밝혔다.
카즈하는 "지금처럼 우리 이야기를 하면서 팬분들과 소통하고 음악으로 멋진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향후 꿈을 드러냈고, 홍은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작사라는 곡 작업에 도전했는데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노력해서 더 많은 곡 작업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즈원 활동에 이어 르세라핌으로 한국 활동에 다시 도전한 사쿠라는 "1년 전 르세라핌으로 데뷔할 때도 엄청 떨리고 부담을 느꼈지만 지금은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무대 위 모습뿐만 아니라 예능감과 한국어 실력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르세라핌의 'ANTIFRAGILE'과 신곡 'UNFORGIVEN'의 분위기가 스페인 가수 로살리아(Rosalia)의 '치킨 데리야키'(CHICKEN TERIYAKI)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리더 김채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채원은 "르세라핌 곡과 콘셉트는 저희만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곡이기 때문에 르세라핌의 고유 상징물이라 생각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당 논란을 부인했다.
끝으로 첫 정규 앨범 'UNFORGIVEN'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 김채원은 "르세라핌 덕분에 더 나은 삶이 됐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사이인 만큼 용기를 갖고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 음원은 1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음반은 다음날인 2일 발매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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