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단순 투자자NO..주가조작단과 사업 참여 정황 포착 [스타이슈]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논란에 관련됐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주가조작단과 함께 사업에 참여한 정황이 확인 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1일 JTBC는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한 투자자 행사에 참가해 발언하는 또다른 영상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공개 된 영상에 따르면 임창정은 이 자리에서 주가조작단 총책 라덕연 대표에게 자신이 돈을 맡긴 사실을 밝히며 "라 씨가 대단하다"며 종교처럼 믿는다는 취지로 발언 했다.
앞서 SBS가 이 행사의 일부 영상을 공개하자, 임창정은 측은 "라덕연 대표에게 수년간 파트너로 투자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골프 자선 행사였으며,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가 해당 행사에 초대해 가수로서 노래와 멘트를 했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임창정 입장에서는 수십억원을 투자해주겠다는 라덕연 대표의 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행사까지 참석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영상에서 말하는 '내가 버는 모든 돈을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겠다'라는 발언은 보통 기업 행사에서처럼 현장 분위기를 뛰우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 투자 유치 등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JTBC는 임창정이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주가조작단과 함께 사업에 참여한 정황과 이에 대한 핵심 관계자 증언도 확인다고 알렸다. 임창정의 사업 참여 정황은 추후 공개 될 예정이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달 25일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임창정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며, 오히려 본인도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1조 파티에 참석한 의혹도 불거졌고,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 측은 "마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보여지도록 오해가 유발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면서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 이후 임창정은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다.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뿐만 아니라 임창정은 "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면서 "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당부했다.
임창정의 계속된 해명에도, 그가 주가조작 회사의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투자를 독려한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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