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대기록에…英 캐스터 ‘인종차별’로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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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이 빛나야 할 순간에 캐스터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졌다.
리그 통산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후반 추가 시간 히샤를리송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을 획득하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디오구 조타에 실점을 내주며 3-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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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기록이 빛나야 할 순간에 캐스터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졌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해리 케인도 40분 추격골을 기록했다. 공격진은 제 몫을 다했지만, 계속된 수비 불안으로 후반 막바지 결승골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통산 10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극찬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영국 스포츠 캐스터가 찬물을 끼얹었다. 마틴 타일러(77) 영국 ‘스카이스포츠’ 캐스터는 손흥민이 코디 각포와 경합하는 상황에서 손을 쓰자 “무술(Martial Arts)을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알려졌다. 중국 무술 쿵푸에 빗대 동양인을 무시할 때 쓰는 용어로 통한다.
캐스터의 어이없는 발언에 팬들도 뿔이 났다. 일부 팬들은 “타일러의 말은 역겨울 정도다. 손흥민을 향한 발언을 조사해야만 한다”라며 열을 올렸다.
해당 방송사는 급히 불 끄기에 나섰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영국 ‘더 선’을 통해 “타일러에게 방송 중 자신이 한 표현에 주의가 필요함을 상기시켰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기록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 히샤를리송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을 획득하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디오구 조타에 실점을 내주며 3-4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이날 결과로 34경기 승점 54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33경기 승점 56으로 5위로 뛰어올랐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2경기 승점 63으로 4위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 2인은 고군분투 중이다. 케인은 25골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2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수비 부담을 떠안았던 손흥민은 어느새 10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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