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타려고 매달 190만원씩 낸다?” 그래도 인기폭발이라니

2023. 5.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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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단위로 벤츠, BMW, 포르쉐 등 고급 수입차를 바꿔가며 탈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더트라이브가 내세우는 구독 서비스 장점은 보증금이나 선납금없이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자동차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볼보 XC90'은 175만원, '벤츠 E350 4MATIC AMG'는 월 구독료가 190만원이다.

현재 더트라이브에서 구독할 수 있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자동차는 '맥라렌 720S 쿠페'로 월 구독료가 700만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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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주행 중인 벤츠 자동차[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수입차 한 번 타보려고 한 달에 200만원씩 낸다고?”

6개월 단위로 벤츠, BMW, 포르쉐 등 고급 수입차를 바꿔가며 탈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이를 위해 매달 내야 할 돈은 만만치 않다. 매달 200만원 가량은 내야 한다. 차량을 소유하는 할부도 아니라 그냥 내는 비용이다.

그런데 대기자가 1000명에 이를 만큼 줄을 서고 있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엄두가 안 날 수준이다.

2019년 설립된 ‘더트라이브’는 2021년부터 중고차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 미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전민수 대표가 설립했다. 전 대표는 원래 광고기획자로 일하다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 일을 하던 중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동차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을 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자 중고차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더트라이브에 소개된 자동차[더트라이브 앱 화면 갈무리]

더트라이브가 내세우는 구독 서비스 장점은 보증금이나 선납금없이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자동차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더트라이브 측은 “리스는 보통 3~5년의 계약 기간이 있는데 사실 중고차 교체 주기는 이보다 짧은 1년6개월 정도”라며 “짧은 주기로 새로운 차를 타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경제력을 가진 30~40대가 주 타겟”이라고 밝혔다.

더트라이브 측에 따르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만큼 인기라고 한다. 지난 해 서비스 이용 대기자가 1000명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더트라이브앱에 소개된 차량 중 인기있는 차종은 이미 대여가 된 경우가 많았다.

구독 기간 중에는 차량 정비나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이 있는 곳까지 와 차량을 픽업 후 정비 및 세차를 한 뒤 다시 제자리에 돌려 놓는다.

더트라이브에 소개된 자동차[더트라이브 앱 화면 갈무리]

또 차량을 살 때 내는 취·등록세도 필요없다. 다만 신용카드로만 결제를 하는 만큼 신용카드가 있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대여라는 특성상 서비스 가격이 비싼 점이 가장 큰 벽이다. 더트라이브에서 운용하는 중고차에는 국산차도 있지만 대부분이 수입차다. 때문에 월 구독료 1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볼보 XC90’은 175만원, ‘벤츠 E350 4MATIC AMG’는 월 구독료가 190만원이다. 현재 더트라이브에서 구독할 수 있는 자동차 중 가장 비싼 자동차는 ‘맥라렌 720S 쿠페’로 월 구독료가 700만원에 육박한다.

더트라이브는 지난해 1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29억원의 영업손실, 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시드에서 50억원 등 누적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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