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소송戰 비화…키움證 "라덕연 허위 주장, 내일 고소"

손엄지 기자 2023. 5. 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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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그룹은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를 고소하기로 했다.

최근 라 대표가 이번 주가조작의 배후로 김익래 회장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처다.

현재 라 대표는 김 회장이 지난 4월20일 다우데이타(032190)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것을 두고 대량 매도 사태를 예상한 매도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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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작전세력과 관련돼 있다는 것은 말도 안돼"
라덕연 대표 "김익래 회장이 했다고 100% 확신…민사 넣을 것"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와의 시장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다우키움그룹은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를 고소하기로 했다. 최근 라 대표가 이번 주가조작의 배후로 김익래 회장을 언급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처다. 라 대표 역시 김 회장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1일 다우키움그룹은라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오는 2일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라 대표는 김 회장이 지난 4월20일 다우데이타(032190)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것을 두고 대량 매도 사태를 예상한 매도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김익래 회장이 (폭락 사태를 유발)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면서 "일단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를 하나 넣고, (검찰·금융당국에) 진정서도 넣고 밤을 새우면서라도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피해자들에게 '김익래 회장에게 배상받게 되면 배상금을 제외하고도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든 죽을 때까지 갚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이 작전세력과 관련돼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항변했다.

해당 관계자는 "라 회장 등이 키움증권의 반대매매를 시작으로 주가가 무더기 하한가로 직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이미 반대매매 전 두 번의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고, 자연스럽게 증거금율 미달에 따른 반대매매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록딜 매수자와 관련한 의혹도 해명했다. 이날 한국주식투자자연합은 "605억원을 주고 블록딜 물량을 가져간 주체가 작전 세력이 아니었음을 밝혀야 한다"며 'SG사태 대책 촉구' 성명서를 내놨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블록딜의 주체는 밝힐 수 없으나, 작전 세력은 절대 아니다"면서 "오히려 블록딜로 물량을 가져간 바이어의 손실이 커져 미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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