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국빈방문' 주요 성과와 의미는?
임보라 앵커>
미국 국빈 방문 기간 한미 정상 회담을 통해 양국은 안보와 경제 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기업들의 통큰 투자 유치도 이끌어냈는데요.
주요 성과와 의미를 숫자로 짚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숫자로 본 '국빈방문' 주요 성과와 의미는?
80 80분간 한미 정상회담
역대 7번째이자, 12년 만에 이뤄진 이번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 80분간 정상회담을 가지며 양국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확장억제, 경제안보, 첨단기술과 인적교류, 지역, 글로벌 협력까지, 5개 핵심분야에서 다각적 동맹관계를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면서 양국의 안보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 핵무기 등을 사용해 신속한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한 건데, 양국은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핵협의 그룹, NCG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5 한미 5대 동맹으로 발전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로는 기존 안보동맹에서 나아가 5대 동맹으로 양국 협력을 확장했단 점입니다.
먼저,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경제 동맹을 강화했고, 한미 NSC가 주도하는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창설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해 기술동맹도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문화동맹 강화를 위해 인적, 콘텐츠 교류도 늘어납니다.
한국 영상 콘텐츠와 미국 온라인 플랫폼 산업 간 융합이 강화되고,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이 추진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보 동맹 강화를 위해 양국은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를 채택했습니다.
1 '미국 국방부' 펜타곤 첫 방문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미국 군사력의 상징인 국방부 청사 펜타곤을 방문해 미군 수뇌부로부터 대응 체계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펜타곤 군 지휘통제센터를 찾은 건 역대 처음으로, 확장억제를 강조한 '워싱턴 선언' 채택에 이어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 행보로 꼽힙니다.
59 미국 기업들 59억 달러 투자유치
경제 분야 성과도 두드러집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CEO를 만났고, 한미 기업 총수들이 모이는 자리에도 직접 참석해 투자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실제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주요 기업 8곳으로부터 59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콘텐츠 분야에선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2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와 반도체, 첨단소재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선 국내 기업에 대한 생산설비 투자와 공급망 협력 확대를 약속 받았습니다.
또, 한미 기업은 탄소 중립을 위해 국내에 아시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3 미 상·하원 합동연설 기립박수
40여 분간 진행된 윤 대통령의 미국 상, 하원 합동연설에선 기립박수가 23번이나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 선 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키워드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당면한 도전과제를 진단하며 동맹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중요 국정 파트너인 의회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한 건 향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입법에 기여할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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