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연체율 7년來 최고

김보형/조미현 2023. 5. 1.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2금융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4분기 2.24%로 2016년 1분기(2.44%) 후 6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1분기 2%를 웃돌던 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로 1%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작년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축銀 부실채권비율 5% 넘어
2금융권 건전성 훼손 우려 커져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2금융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코로나19 때 대출받은 기업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면서 2금융권 건전성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기준 2금융권 기업대출 잔액은 65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357조2000억원)와 비교해 3년 만에 82.6%(295조2000억원) 늘었다.

대출액이 급증하면서 연체율도 빠르게 뛰고 있다. 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4분기 2.24%로 2016년 1분기(2.44%) 후 6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1분기 2%를 웃돌던 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로 1%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작년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3.03%)의 연체율이 2020년 1분기(3.19%) 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 연체율(1.01%)도 2019년 3분기(1.16%) 후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은 올 1분기 연체율(5.1%)과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5.1%)이 모두 5%를 넘겼다. 저축은행 연체율이 5%를 넘은 것은 2016년 4분기(5.83%) 후 처음이다. 연체율은 코로나19 이후 대출 연장 등으로 2021년엔 2.51%까지 떨어졌지만 작년 3.41%로 반등한 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축은행 NPL 비율이 5%를 웃돈 것은 2018년(5.05%)이 마지막이다. NPL 비율은 2020년(4.24%)과 2021년(3.35%) 하락세를 보이다가 작년 4.04%로 올라간 뒤 올 1분기 5%를 돌파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014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14∼15%에 달했던 연체율과 비교하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김보형/조미현 기자 kph21c@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