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50억 퇴직금' 관련 호반건설 전 대표 소환…참고인 조사

임세원 기자 2023. 5. 1.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의 50억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호반건설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에 공동 사업을 제안한 배경과 곽 의원의 연루 정황에 관해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곽 전 의원과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자를 압수수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본사 모습. 2022.8.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의 50억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호반건설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후 전중규 호반건설그룹 총괄부회장(76)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검찰은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에 공동 사업을 제안한 배경과 곽 의원의 연루 정황에 관해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호반건설이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전 부회장은 당시 호반건설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속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을 성남의뜰에서 이탈시킨 후 함께 사업을 하자고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남욱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당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김정태 하나은행 회장을 직접 찾아가 이같이 제안했으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나은행에 예치된 호반건설 자금을 모두 인출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청탁으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와해를 막았다는 것이 검찰 수사 내용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그 대가로 김씨로부터 아들 병채씨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곽 전 의원을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곽 전 의원과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자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컨소시엄 관계자와 곽 전 의원 부자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sa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