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그들만의 색깔로 더 강하게 더 당차게 

2023. 5. 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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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주년을 맞은 걸그룹 르세라핌이 5월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을 발매하며 컴백한다. 데뷔곡 ‘FEARLESS’부터 두 번째 미니 앨범 ‘ANTIFRAGILE’까지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이야기와 콘셉트를 구축한 그들. 

이번 정규 앨범 ‘UNFORGIVEN’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7곡과 기존 미니 앨범의 수록곡 6곡을 포함, 1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미국 유명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나일 로저스가 피처링을 하기도 했다. 

이번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1일 14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무대를 비롯해 수록곡 ‘No-Return (Into the unknown)’의 무대를 선보였다. 리더 김채원은 “아무래도 정규 앨범이다 보니 확실히 무게감이 있다”고 말하며, 멤버들과 함께 앨범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끝이 없는 듯 여러 이야기를 쏟아냈다. 

Q. 컴백 소감 

허윤진: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 

김채원: 7개월 만에 하는 컴백이다. 연말 시상식에도 참석하고 일본에서도 데뷔하고, 팬미팅도 하는 등 바빴다. 팬들이 우리 무대를 많이 좋아해줘 이번 컴백 준비를 하면서도 많이 설레고 기대됐다.

카즈하: 벌써 두 번째 컴백이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더 성장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사쿠라: 데뷔 1주년 하루 전 컴백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앨범 발매 날짜가 의미 있는 듯하다. 정규 앨범이기도 하고,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홍은채: 첫 정규라고 하니 데뷔와 첫 컴백 때 느꼈던 감정이 다시 느껴졌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준비했다. 팬들 반응도 너무 궁금하고 설렌다. ‘UNFORGIVEN’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Q. 마음가짐은 어땠나 

허윤진: 앞서 발매한 미니 앨범에서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조금 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하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다. 

사쿠라: 곡 수가 많다 보니 녹음 과정도 정말 길었다. 이번 앨범 준비 기간이 일본 활동과 겹쳤다. 새로 수록된 신곡은 다 일본에서 녹음해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곡이 많다 보니 분위기에 맞게 녹음하려 노력했다. 

Q. 열심히 달려오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 

카즈하: 팬분들과 자주 소통도 할 수 있어 좋고, 앨범이 많아질수록 단독 콘서트가 다가오는 거 같아 행복하고 좋다(웃음). 


Q. 이번 앨범 소개 

김채원: 이번 앨범 ‘UNFORGIVEN’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곡이다. 

홍은채: 타이틀곡과 새로운 수록곡들이 다 연결돼 스토리와 이어지니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카즈하: 이번 앨범에는 힙합, 펑크, 라틴 팝, 컨트리 락 등 다양한 곡들이 많아 질리지 않으실 것이다.
사쿠라: 마지막 트랙이 라틴 팝 장르다. 처음에 ‘이걸 우리가 한다고?’싶을 정도로 신선했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새로운 목소리를 담다. 

Q. 이번에도 곡 작업에 멤버들이 참여했는데 

허윤진: 이번에 ‘피어나’라는 곡이 있는데,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고, 팬분들을 생각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썼다. 무엇보다 우리가 팬분들에게 선물해 주는 첫 팬송이다 보니 되게 애정이 많이 가는 곡이다. 내가 프로듀싱을 처음으로 맡게 된 곡이라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아끼는 곡이다. 

홍은채: 우리 팬덤명이 ‘피어나’다. 곡 제목도 ‘피어나’라서 더 우리 얘기 같고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 작사를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어서 되게 어렵게 느껴졌는데 프로듀싱을 맡은 윤진 언니가 자기가 쓴 가사도 보여주며 도와줬다. 

허윤진: 멤버들이 다 녹음하고 내가 마지막 순서에 녹음했다. 부스에 들어가서 PD 님들과 같이 녹음한 파일을 들어봤는데 울컥하더라. 멤버들이 다 같이 쓴 가사를 처음으로 들어보니 벅차올랐던 기억이 난다. 

Q.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은 어떤 노래인지 

김채원: 이전 노래와 다른 느낌의 곡이다. 세상의 편견에 대한 르세라핌의 자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홍은채: 세상이 정한 규칙에서 벗어나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걸어가겠다고 말하는 노래다. 녹음할 때도 ‘껄렁껄렁’하게 불러달라는 디렉션을 받았다.

허윤진: 나도 녹음할 때 재치 있으면서도 누군가를 놀리며 장난치는 것처럼 해달라는 말을 많이 받았다. 룰에서 벗어난다는 게 어떤 걸까 생각하다가 너무 심각하지 않고 위트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김채원: 나는 자체 콘텐츠에서 동생들 놀릴 때처럼 해달라고 디렉션해주셔서 난 쉽게 했다(웃음). 


Q. 타이틀곡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고 

카즈하: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 메인 멜로디를 샘플링했다. 더욱 곡이 좋아진 것 같다. 

Q. 샘플링하게 된 계기 

사쿠라: 방시혁 PD님이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했다. 그래서 회사가 직접 컨택을 했고, 우리의 음원을 들어보고 흔쾌히 승낙해 샘플링하게 됐다. 

허윤진: 처음 들었을 때 뉴욕에서 텍사스로 간 느낌이 들었다(웃음). 

Q. 나일 로저스와 작업했는데 

사쿠라: 정말 너무 대단하신 분이라 우리도 처음에 깜짝 놀랐다. 

허윤진: 내가 어렸을 때 들었던 음악을 만든 분이라 너무 놀랐고,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나일 로저스가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 분들을 봤을 때 ‘우리가 여기 껴도 돼?’하며 놀랐다(웃음). 

카즈하: 우리가 화상으로 미팅했을 때 완전 프리스타일로 연주해주셨다. 즉흥적으로 하는 연주에서도 너무 멋졌다. 

김채원: 기타 연주를 듣고 너무 좋아서 ‘이번 곡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홍은채: 나일 로저스는 협업한 곡을 콘서트에서 꼭 커버한다고 들었다. 우리 노래도 꼭 커버해 주셨으면 좋겠다.

Q.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태국에서 찍었다고 

카즈하: 첫 해외 뮤직비디오 촬영이었다. 현장에서 한국어, 영어, 태국어가 모두 들렸다. 날씨가 너무 더워 손에 얼음을 쥐고 찍은 장면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추억이다. 특히 헬기 앞에서 찍은 장면은 특히 멋지게 나와 맘에 든다. 


Q. 안무에 대한 소개 

김채원: 우리 안무가 어렵기로 소문이 자자하더라(웃음). 이번 안무는 저번 곡들과 다른 느낌으로 어렵다. 근데 표정 연기도 중요해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 

홍은채: 표정 변화가 정말 많은 곡이라서 진짜 열심히 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해 이 점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으니 우리 표정 변화를 잘 봐주시길 바란다. 

사쿠라: 르세라핌하면 ‘야망’, ‘독기’ 같은 단어가 떠오른다는 분들이 많더라.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 있고 무대 자체를 즐기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Q. 앨범 선주문량이 엄청난데 

허윤진: 이번에 138만 장을 돌파했단 소식에 너무 놀랐다. 무엇보다 우리 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 

사쿠라: 지난 앨범과 비교했을 때 두 배가 넘는 숫자라 믿을 수 없었다. 열심히 하는 걸 팬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같고, 우릴 사랑해 주는 모든 분들이 만족할만한 활동을 보여드리겠다.

# 질의응답 

Q. 데뷔 1년 만에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됐다.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는 

카즈하: 지금처럼 계속해서 우리 이야기를 하면서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사쿠라: 사랑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너무 감사하고,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분들 만나고 싶다. 돔 투어도 하고 싶다(웃음). 

Q. 첫 정규 앨범이 ‘UNFORGIVEN’인 만큼, 인생을 살며 타인의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 경험이 있나. 있다면 그 경험으로부터 얻은 교훈은 

허윤진: 나는 실패가 있어야 성공을 알아본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도전해 보는 편이다. 사람들이 ‘원래 그런 거야’라고 말할 때 왜 그래야만 하는 건지 고민하고 그 틀을 좀 깨려고 노력하게 되더라.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때는 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도를 하는 것 만으로 얻고 배우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김채원: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란 말이 남들의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말로 받아들여졌다. 르세라핌 데뷔 할 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걸 좋아해 도전하게 됐다. 처음엔 낯설어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했다면 좋은 결과가 없었을 것 같아 지금 너무 좋다.


Q. 데뷔 1년이 됐다. 소감은 

김채원: 벌써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단 게 실감이 안 나고,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꼈다. 지난 1년 동안 데뷔도 하고 정말 많은 무대에도 오르고,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허윤진: 우리가 데뷔 때도 정말 친했는데, 1년 사이에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너무 사이가 좋아지고 끈끈해졌다. 1년을 돌아봤을 때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이렇게 정규 앨범으로 1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 쌓고 싶다. 

Q. 사쿠라는 1년 전 데뷔 쇼케이스 때 한국 데뷔 이유와 소감으로 ‘부담을 가져야 성장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성장한 게 있다면 

사쿠라: ‘FEARLESS’ 데뷔 땐 엄청 많이 떨리고 긴장했고, 좋은 부담을 느꼈다. 너무 많이 부담을 느꼈던 거 같다(웃음). 지금은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고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다. 지금 ‘겁도없꾸라’라는 개인 예능도 하는데, 한국어도 많이 늘고 재밌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있는 거 같다. 앞으로도 퍼포먼스, 한국어 실력 모두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뮤직비디오를 보니 캐릭터들이 다섯 명 모두 캐릭터가 다르다. 각자의 캐릭터가 상징하는 부분과 뮤직비디오의 메시지는 

허윤진: 금기를 깨는 역할이다. 활을 쏘는 장면도 그걸 상징한다. 

김채원: 난 말을 많이 탄다. 갖고 싶은 걸 가지려는 캐릭터다. 

카즈하: 난 날개가 달린 천사다. 천사는 사람들이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나. 날개를 뜯는 건 보편적인 천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날개가 없더라도 더 높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쿠라: 난 칼을 뽑는 모습이 있다. 고정관념, 금기, 편견을 깬다는 의미다. 

홍은채: 주방에서 케이크를 던지고 시럽을 막 뿌리는 장면이 많은데 이번 앨범 메인 메시지가 세상의 평가나 눈치를 보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를 상징한다. 

Q. 걸그룹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아티스트 ‘로살리아’와 유사하다는 반응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한 생각은 

김채원: 우리 곡과 콘셉트는 우리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우리 고유의 창작물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르세라핌의 독기와 당당함은 물론 여유까지 느낄 수 있는 첫 정규앨범 ‘UNFORGIVEN’은 1일 18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사진 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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