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반도체 설계 기업 암, 나스닥 상장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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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암(Arm)이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Arm의 기업공개(IPO)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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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SEC에 증권신고서 초안 제출
시기 미정…80억불 이상 조달 전망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암(Arm)이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측은 Arm의 공모 희망가 범위와 자금 조달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또 최초 공모 시장 상황과 SEC의 검토 절차 완료에 따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스타트업 투자로 인해 생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Arm의 상장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회장은 Arm의 기업공개(IPO)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들은 현재 Arm의 가치를 최소 300억 달러(40조원)에서 최대 700억 달러(94조원)까지 내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기업공개를 통해 80억∼10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올해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발표에서 Arm이 나스닥 상장 이후에도 연결 자회사로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IPO가 통합 실적이나 재무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가 Arm의 상장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6년 7월 인수 이후 7년 만이다. 손 회장은 Arm을 지난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독과점 우려로 규제 당국 심사를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Arm은 반도체 설계 업체들에 라이센스를 판매하고, 로열티를 수익으로 올린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90% 이상이 암의 설계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10~12월) 전년보다 매출이 28% 증가하며, 반도체 업계 실적 부진과 대조적인 성적표를 보였다. 또 최근 인텔과 협력에 나서는 한편, 자체 칩 개발에도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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