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공영방송 편향…野 방송법 강행시 거부권 마땅히 요청"

민동훈 기자 2023. 5.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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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1일 "좌파매체에 점령당해 좌파 의견을 확대 재생산한다"며 공영방송인 KBS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윤석열 대통령 방미 보도 야당 친화적 보도를 했다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주장을 거론하며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KBS라디오를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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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댗ㄹ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28.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1일 "좌파매체에 점령당해 좌파 의견을 확대 재생산한다"며 공영방송인 KBS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윤석열 대통령 방미 보도 야당 친화적 보도를 했다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주장을 거론하며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KBS라디오를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5개 시사프로그램에서 좌파 또는 야당 친화적 견해를 피력한 출연자가 80명인 데 비해 우파 혹은 여당·정부 친화적 견해인 출연자는 11명에 불과했다"며 "몇몇 좌파 매체가 KBS 라디오를 가지고 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KBS는 정치적 이슈에 있어 좌우 입장을 균형있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좌파 이익만 확대 재생산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왜 기를 쓰고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하려는지 똑똑히 알고 있다"며 "방송법 개정안은 민노총과 그 유관단체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방송을 장악하려는 민주당의 꼼수"라고 했다.

박 의장은 "공영방송은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적인 언론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노조 권력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 민노총에 의한 방송장악,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 행사해야 마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심각한 정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 같다"며 "그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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