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마주보며 …'핫플'서 만난 MZ노조·오세훈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5.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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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교섭권 독식 등
노조관련 제도개선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1일 서울 경동시장 내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만났다. 연합뉴스

양대 노총이 '빨간 띠'를 두르고 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에 나선 1일 MZ노조 협의체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인스타그램 '핫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했다. 협의회는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른 양대 노총의 교섭권 독식 구조, 공기업의 총액인건비제도 등에 대한 개선 건의를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

오 시장과 협의회 관계자 5명은 이날 오전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40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폐극장을 카페로 탈바꿈시킨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극장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협의회에는 서울교통공사 3노조 '올바른노조'의 위원장인 송시영 협의회 부의장과 조은호 협의회 부위원장, 백재하 LS일렉트릭 사무노조위원장, 박재민 코레일네트웍스 일반직노조위원장, 최근 협의회에 합류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직원협의체 노동조합 소속 김수원 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이 'MZ노조'로 불리는 협의회와 별도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노동운동이 근로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올바르게 나아가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 소속 올바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등이 최근 서울시 산하 노동 관련 위원회 두 곳에 위원 참여 신청을 낸 상황인데, 이날 만남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대화기구에서 이들 MZ노조의 활동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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