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낙연계 ‘연대와 공생‘ 광주 행사…“돈봉투 사건으로 호남 모욕, 문제 있다면 자성해야”

[KBS 광주]친이낙연계 싱크탱크로 알려진 ‘연대와 공생’이 오늘 광주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신경민 ‘연대와 공생’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이 민주당 선거에서 호남을 매수 대상으로 표현한 데 대해 “호남이 여러 차례에 걸쳐 모욕을 당했다 생각한다”면서 “호남은 진실을 알아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자성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영재 한양대 교수는 “정치공황이 무서운 이유는 도덕적 패닉을 동반하기 때문”이라며 “한쪽 진영에 들어가 우리 편이 옳다고 주장하면 민주주의가 오작동하게 된다”고 지적한 뒤 “대장동 사건과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아니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선에서 설명해야 하고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친낙계나 비명(이재명)계의 결집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