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작가’ 정경연 초대전, 2일까지

허윤희 기자 2023. 5. 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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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연, '어울림'. 면사 혼합기법. /인사아트프라자

‘장갑 작가’로 알려진 정경연 작가의 개인전이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린다. 장갑과 함께 한 40년 여정을 한 자리에서 펼친다. 장갑과의 인연은 미국 유학 시절 시작됐다. 금지옥엽 키운 딸을 타국에 유학 보낸 어머니가 딸의 손이 행여나 부르트면 어쩌나 싶어 면장갑을 한 상자 보냈다. 작가는 “그때 받은 장갑이 제게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자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면서 “장갑을 활용해 여러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는 섬유미술에서 출발해 회화, 판화, 조각, 설치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진섭 평론가는 “정경연 작가의 작품은 일일이 작가의 손길이 덧붙여지는 ‘축적’을 통해 완성된다”고 평했다. 전시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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