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언마스크드·평행세계의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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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제사건을 파헤칠 때 가장 행복했다. 늘 다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책 '언마스크드'(항소자리)는 미국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24년간 추적해 검거한 폴 홀스 미국 과학수사대(CSI) 수사관의 회고록이다.
정밀한 과학분석력과 현장 프로파일링 능력, 동물적 직관을 지닌 홀스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련의 강력사건들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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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나는 미제사건을 파헤칠 때 가장 행복했다. 늘 다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책 '언마스크드'(항소자리)는 미국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24년간 추적해 검거한 폴 홀스 미국 과학수사대(CSI) 수사관의 회고록이다. 정밀한 과학분석력과 현장 프로파일링 능력, 동물적 직관을 지닌 홀스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련의 강력사건들을 해결했다.
하지만 자기 내면과 주변을 돌보지 않은 채 미제·강력사건에만 매달려온 대가는 가혹했다. 홀스는 첫 아내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네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주지 못했고, 밤이면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다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병을 얻었다. 미제사건 해결을 여러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때마다 눈앞에 떠오르는 건 살해당한 피해자 가족들의 슬픈 얼굴이었다. 강력범죄 해결 과정, 지금껏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홀스의 내밀한 개인사가 담겼다.
"우리가 과학책을 읽는 이유가 꼭 과학적 사실, 세상의 진리를 알기 위해서여야할까?"
과학기술학 연구자 강연실과 우아영은 책 '평행세계의 그대에게'(이음)에 과학책을 두고 편지를 주고받은 내용을 담았다. 과학책에 담긴 지식과 정보의 내용을 이해하는 대신 진리를 찾으려 한 시도와 노력에서 위로를 얻어도 괜찮다고 강조한다.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은 그냥 넘어가도 과학책을 통해 지평을 넓힐 수 있고, 비장할 필요 없이 사소하게 과학책을 읽어도 된다는 것을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과학의 탄생 이래 인류에게 던져진 숙제와도 같은 질문인 '왜 과학계에 여성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에서부터, 젠더와 인종 문제에 과학이 무관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 과학자 사회가 차별과 불평등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과학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까지 등을 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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