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공격적으로 했는데…다음엔 더 영리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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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했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친 유해란(22)의 선택은 '공격'이었다.
그 뒤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지 못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유해란은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선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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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공동 7위 이어 데뷔 두 번째 톱10 만족
"공격적으로 했는데 계속 어려운 쪽으로 가"
"아직 루키..다음 기회오면 더 영리하게 할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친 유해란(22)의 선택은 ‘공격’이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JM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1타 차 2위로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역전 우승을 노렸다.
약 두 달 전. 유해란은 지난 2월 데뷔전이었던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타 차 2위에 올랐다.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뒤로 밀려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 뒤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지 못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와는 2타 차였으나 자신감을 보였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뒤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12월 참가한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면서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 프로로 데뷔해 3시즌 반을 뛰었고, 우승 경험도 많았기에 이번에는 기대가 더 컸다.
유해란도 3라운드를 끝낸 뒤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데 내일은 그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기대를 안고 최종 4라운드에 나섰으나 아쉽게도 이날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고 이후 11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선두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유해란은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선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톱10 밖까지 밀릴 뻔했으나 경기 막판 나온 이글과 버디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린 것에 점수를 줄 만하다. 15번홀(파5)에서 이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했으나 공동 6위로 시즌 두 번째 톱10이자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경기 뒤 유해란은 “공격적으로 했고 잘 먹혔어야 하는데 계속 어려운 쪽으로만 갔다”며 “솔직히 오늘 나 자신을 못 믿었다. 내가 들고 있는 클럽에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쳤어야 하는데, 긴가민가하면서 치니까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2월에 이어 다 시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놓쳤으나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유해란은 “경기가 풀리지 않았으나 이글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버디로도 이어졌다. 그래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면서 “루키이기도 하고 아직 나이도 어리다. 또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대회도 많으니까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선 해나 그린(호주)이 2차 연장 끝에 린시위(중국)과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제치고 우승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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