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대규모 노동절 집회…"노동 정책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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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인 오늘(1일) 양대 노총이 전국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 69시간제 추진 등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4만 명, 경찰 추산 2만 3천 명이 오후 2시부터 노동절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권 1년, 우리 사회는 처참하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노동자 서민은 견딜 수 없는 지경인데도 경제와 민생은 뒷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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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절인 오늘(1일) 양대 노총이 전국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 69시간제 추진 등 현 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심판하자. 투쟁.]
빨간 피켓을 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세종대로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주최 측 추산 4만 명, 경찰 추산 2만 3천 명이 오후 2시부터 노동절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윤석열 정부 1년은 외교 참사와 민생 파탄, 검찰 공화국을 통한 공포정치의 시간이었다며, 7월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권 1년, 우리 사회는 처참하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노동자 서민은 견딜 수 없는 지경인데도 경제와 민생은 뒷전입니다.]
이들은 노동기본권 보장과 고용 안정, 노동환경 개악 저지 등을 외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방향 등으로 행진했습니다.
같은 시각, 여의도 일대에서는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1만 5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노동 개악'이라 적힌 현수막을 찢으며, 정부가 반노동, 반노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저들은 회계장부를 뒤지고, 과태료 150만 원을 처분하고, 노동 복지회관을 빼앗는 걸 '노동개혁'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 강릉에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A 씨가 법원 앞에서 분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등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정당한 노조 활동을 했을 뿐이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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