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교내 시내버스 노선 신설 요청… 부산시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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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가 재학생의 교통 불편이 크다며 부산시에 시내버스 노선을 학내까지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우선 국토교통부가 학내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내버스를 대학 캠퍼스에서 운행하지 말 것을 지시한 만큼,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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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불편 이유로 추가 노선 신설 요청
시는 시민 불편, 정부 지침 등 안된단 입장
부산외국어대가 재학생의 교통 불편이 크다며 부산시에 시내버스 노선을 학내까지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민 불편과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산외대는 최근 시에 학교 내 시내버스 노선 추가 투입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교내에 들어오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이 각각 37분, 15분이라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맞춰 등교하기 어렵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주말과 방학 때는 캠퍼스 내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교통 불편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부산외대 입구에는 3개의 시내버스(29, 51, 80)가 정차하고, 교내에는 시내버스 노선 1개(301)와 마을버스 노선 1개(금정3)가 운행 중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도 있지만 재정 상황이 열악해 운영을 축소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외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달 두 차례에 걸쳐 시에 공문을 발송해 노선 추가 신설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부산외대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선 국토교통부가 학내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내버스를 대학 캠퍼스에서 운행하지 말 것을 지시한 만큼, 정부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대학으로 버스를 들일 경우 일반 이용객의 불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정3번과 301번 노선을 외대 안으로 확대했을 때도 노선 비효율 등을 이유로 시민과 버스기사의 불만이 많았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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