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시진핑 방한,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지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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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초청 포럼에 참석, 한중 외교와 관련한 질문에 "이번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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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평화 유지'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는 보편적 원칙"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초청 포럼에 참석, 한중 외교와 관련한 질문에 "이번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그간 우리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며 "(한중) 양국이 앞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선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고위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해가면서 공감대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2차례나 중국을 다녀온 반면 시 주석의 답방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른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에 시 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이 그동안 외국 방문을 자제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거론돼온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당국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금은 방한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했으며, 외국에서 열린 다자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올 3월엔 러시아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 국빈 방문에 즈음한 외신 인터뷰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중 '대만' 관련 언급 등 일부 내용을 놓고 중국 당국이 반발한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은 어느 나라를 겨냥하거나 소외시키기 위한 게 아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이란 가치에 입각한 새로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해 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국이 과잉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 유지'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등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관심사항, 보편적 원칙에 대한 얘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중국과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겠단 입장"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큰 교역 상대국이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서도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안보 위협 해소는 물론, 앞으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 글로벌 어젠다를 갖고 계속 협력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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