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시진핑 방한,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지길 기대"

노민호 기자 2023. 5. 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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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초청 포럼에 참석, 한중 외교와 관련한 질문에 "이번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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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특정국 겨냥 아냐… 中 '과잉대응' 필요 없어"
"'대만해협 평화 유지'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는 보편적 원칙"
박진 외교부 장관. 2023.5.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초청 포럼에 참석, 한중 외교와 관련한 질문에 "이번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그간 우리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며 "(한중) 양국이 앞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선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고위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해가면서 공감대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2차례나 중국을 다녀온 반면 시 주석의 답방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른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에 시 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열린 KPF 초청 포럼에 참석, 주제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하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박 장관, 김희준 YTN 국제부장, 하태원 채널A 선임기자. 2023.5.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특히 시 주석이 그동안 외국 방문을 자제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거론돼온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당국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금은 방한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했으며, 외국에서 열린 다자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올 3월엔 러시아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 국빈 방문에 즈음한 외신 인터뷰와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중 '대만' 관련 언급 등 일부 내용을 놓고 중국 당국이 반발한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은 어느 나라를 겨냥하거나 소외시키기 위한 게 아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이란 가치에 입각한 새로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해 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국이 과잉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 유지'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등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관심사항, 보편적 원칙에 대한 얘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중국과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겠단 입장"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큰 교역 상대국이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서도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안보 위협 해소는 물론, 앞으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 글로벌 어젠다를 갖고 계속 협력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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