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엔트리 발표 앞둔 김은중 감독 “80~90% 확정, 목표 의식 뚜렷한 선수 뽑을 것”

이정호 기자 2023. 5. 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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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1명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김은중 감독은 1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대표팀이 U-20 월드컵 개최지인 아르헨티나로 출국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다. 훈련이 끝나는 5일 오후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 21명이 발표된다.

지난주에도 26명을 선수들과 3일간 훈련하며 25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26일 인천대와 연습경기를 치렀던 대표팀은 이번에 절반 가까이 물갈이 됐다. K리그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은 이번에도 빠졌다. 하지만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합류했고, 조진호(페네르바체)와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이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상당수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어린 선수임을 고려해 3일 부천FC, 5일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 등을 통한 기량 점검은 물론 경기력 테스트도 이어진다.

김 감독은 “(지난주)부족한 자리를 채우려는 테스트는 사실 실망이 컸다. 2~3명 정도만 보였다.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살아있나는 느낌을 주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다녀온 선수들도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경쟁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80~90% 정도는 엔트리를 확정했다. 철저하게 준비한 선수, 목표의식이 뚜렷한 선수를 선발하겠다”며 “미드필더와 윙포워드 자리에 고민이 있다. 지금의 이 고민이 행복한 고민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당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6월11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한다.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했던 대표팀의 목표는 그 이상을 바라본다.

조진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진호는 “유럽에서 1년반을 뛰면서 빠른 템포, 스피드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 보면서 배웠다”며 “대표팀에는 처음 선발됐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최종 엔트리에 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파주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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