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전기세단 잡겠다" 기아, K8급 내년 출격
개발 위해 디자인 작업 중
2027년에 15개 차종 구축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 전기 세단을 전동화 모델 라인업에 추가하는 가운데 기아도 이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K8'급(준대형) 전기 세단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차량 디자인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자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내놓은 후 기아는 EV9(대형), EV5(준중형·중국 전략 모델), 신형 레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만 공개했다. 모두 SUV·레저용 차량(RV)이다. 앞으로는 준중형인 'K3'급에 이어 준대형 세단으로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2027년까지 15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대량 판매 모델인 중소형 전기차는 유럽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플래그십(최고급) 세단·SUV는 국내와 중국·북미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브랜드로 보면 현대차가 중형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6'를 보유하고 있지만 프리미엄급 세단은 아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도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차량이다.
이처럼 기아가 프리미엄 전기 세단 출시를 준비하는 건 테슬라 등 전기차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플래그십 세단 전동화 모델을 상품 목록에 올리는 것과 같은 이유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고유의 정숙성에 성능 개량까지 더해지면 세단도 SUV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른 완성차 업체 동향을 보면 최근 독일 폭스바겐이 브랜드 첫 중대형 순수 전기 세단인 'ID.7'을 공개했다. 또 BMW에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 순수 전기 모델 '뉴 i7'이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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