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연구개발 웨이퍼 투입 늘려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5.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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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 효과는 극대화하며
미래 제품 경쟁력은 강화

'반도체 한파'로 올해 1분기 4조600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웨이퍼 투입을 늘려 기술역량 강화와 감산 효과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6일 DS부문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올해는 개발부문에 웨이퍼 투입을 늘려 미래 제품 경쟁력에서 더 앞서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D램과 낸드는 월 최대 수량 판매를 달성했지만 가격이 너무 떨어졌다"며 "급격한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다운턴(경기 하강) 대책을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개발에 웨이퍼 투입을 확대한다는 건 웨이퍼를 생산에 투입하는 대신 R&D로 돌린다는 의미다. 생산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라는 2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다. 경 사장은 "적자를 피할 수 없을지 몰라도 줄일 수는 있다. 그 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남은 7~8개월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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