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가 압수수색‥송영길 "내일 자진 출두"
[5시뉴스]
◀ 앵커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 캠프 관계자들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내일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 캠프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 캠프 지역본부장, 상황실장 등 주거지 서너곳에서 당시 캠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토요일, 송 전 대표 주거지와 개인 후원조직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 측은 내일 오전 10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오늘 언론에 사전 공지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송 전 대표를 본격적으로 겨누기 시작하자, 자진 출석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송 전 대표가 내일 출석하더라도 조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앞서 송 전 대표가 접전 끝에 당선된 재작년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 감사와 윤관석 의원, 이정근씨가 짜고 9천4백만 원을 의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뿌린 혐의를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회계 담당자가 경선 캠프에서도 일한 점으로 미뤄, 연구소 후원금이 경선 자금에 쓰였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래구 전 감사 등이 마련한 것으로 의심하는 9천4백만 원 외에 송 전 대표가 직접 마련한 불법 자금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송영길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후보가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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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79535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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