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보다 높은 곳…피홈런 0개→3개, 다르빗슈의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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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날 전까지 다르빗슈는 30이닝 동안 단 1피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다르빗슈도 그 점을 잘 알고 등판했지만, 홈런을 피해갈 수 없었다.
경기 중반에 안정을 찾은 다르빗슈는 최종 성적 6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4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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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어렵게 투구했다.
다르빗슈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월드투어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전까지 다르빗슈는 30이닝 동안 단 1피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장타를 최소화하며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멕시코 고산지대에 기세가 꺾였다.
경기가 펼쳐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는 해발고도가 2240m로 한라산(1947m)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중력과 기압이 낮아 비거리가 큰 타구가 여럿 나오기에 양 팀 투수들은 홈런을 경계하며 마운드에 서야 했다. 지난 경기 양 팀 총합 10명의 타자가 홈런 11개를 때려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타이기록을 쓰며 ‘홈런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다르빗슈도 그 점을 잘 알고 등판했지만, 홈런을 피해갈 수 없었다. 1회초 첫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초 1사 후에는 JD 데이비스에게 솔로포를 맞아 0-2가 됐다.
경기 초반에만 홈런 2개를 맞은 상황. 4회 다시 한 번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미치 해니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줘 0-3, 무사 1,3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0-4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 중반에 안정을 찾은 다르빗슈는 최종 성적 6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4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멕시코 고산지대의 매운맛을 느꼈고, 많은 피안타와 피홈런을 내주며 월드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8회말 맷 카펜터의 결승타로 멕시코 월드투어를 쓸어 담았다. 3-4로 뒤처진 8회말 1사 1,2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2사 1,3루에서 맷 카펜터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로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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