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반칙에 "무술 하고 있다"…英 해설가 인종차별 논란

박효주 기자 2023. 5. 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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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명 해설자가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다.

영국 더선은 1일(한국 시각) "리버풀과 토트넘 경기 도중 손흥민의 반칙 상황에서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테일러가 '무술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팬들은 타일러의 발언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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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명 해설자가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다.

영국 더선은 1일(한국 시각) "리버풀과 토트넘 경기 도중 손흥민의 반칙 상황에서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테일러가 '무술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며 "팬들은 타일러의 발언이 인종차별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리버풀과 경기에서 1대 3으로 끌려가던 후반 7분쯤 코디 학포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하는 반칙을 저질렀다. 테일러는 이 장면을 '무술'을 빗댔다. 하지만 이는 모든 동양인이 무술을 잘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타일러는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 국적의 헤오르히 부슈찬이 부상을 당하자 "경기에 나설 수 없으니 전쟁에 참전하면 된다"는 망언했던 이력이 있었고 축구 팬들은 비판은 더욱 거셌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다. 하지만 테일러가 은퇴해야 할 때", "테일러는 사과해야 한다", "외국 선수에 대한 혐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불쾌하다"고 적었다.

스카이스포츠 대변인은 더선을 통해 테일러에게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리버풀에 3-4로 패배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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