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한달 새 41명…해외 방문 이력 없는 확진자 5명 추가

서울 3명, 충남 1명, 부산 1명...누적확진자 47명
2일부터 일일 확진자 상황 질병청 홈페이지 공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가 나오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엠폭스(MPOX, 옛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누적 47명이 됐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1명, 30일 3명 등 43∼47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이고 거주지는 서울 3명, 충남 1명, 부산 1명이다.

이 중 4명은 본인이 직접 질병청 콜센터(1339)에 신고했고, 나머지 1명은 의료기관 신고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접촉 등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이력이 확인돼 국내 지역 감염 사례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폭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6월 처음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초 지역감염 추정 환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47명이 확진됐다. 총 확진자 47명 중 41명이 최근 한 달새 발생했으며, 모두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따라 질병청은 오는 2일부터 하루 확진자 발생 현황을 평일 오전 10시에 질병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첫째 주에 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사례가 발생한 이후 엠폭스 증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방역당국에서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신고 및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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