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잃은 스쿨버스 운전기사…13세 소년이 차 멈춰세웠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5. 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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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워렌의 중학교 7학년 학생 딜런 리브스(13)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정신을 잃자 운전대를 잡고 차를 안전하게 세우고 있다. [사진 출처 = CNN]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운행 중 의식을 잃자 13살 중학생이 직접 나서 차를 멈춰 세운 ‘작은 영웅’의 미담이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워렌의 중학교 7학년 학생 딜런 리브스는 스쿨버스를 몰던 운전기사가 정신을 잃는 것을 보고 직접 나서 차를 안전하게 세우는 데 성공했다.

당시 스쿨버스에는 리브스를 포함해 학생 총 66명이 있었다. 이 운전기사는 현기증을 느껴 학교에 알렸고 운전자 교대를 위해 이동 중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가 정신을 잃으면서 운전대가 틀어졌다.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리브스가 뛰어나와 운전대를 잡고 차를 세웠다.

이후 브레이크 패달을 밟은 상태로 다른 학생들을 향해 911에 전화해달라고 소리쳤다.

현지 교육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인력이 몇 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이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 중에서도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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