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애들 10명 중 1명 X한다"…국힘 시의원 혐오 발언 논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5.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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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경남 거제시의원의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공개 사과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상식을 벗어난 혐오 발언을 일삼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차별 행위를 시정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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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석 거제시의원 외국인 노동자 혐오·비하 발언 도마
야당 "가히 충격적인 막말, 공개 사과해야" 비판 목소리 쏟아져
양태석 거제시의원. 거제시의회 5분자유발언 영상 캡쳐


국민의힘 소속 경남 거제시의원의 외국인 노동자 혐오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공개 사과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의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양태석 의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양 의원은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뽕(마약)을 한다", "김해에 외국인들이 제일 많이 들어와 경찰서에서 관리가 안 된다. 베트남 애들, 경찰들도 손을 놓고 있다", "외국인 4~5명이 슬리퍼 신고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 "나중에 세를 불릴 수 있다. 노조를 만들어서 일 안 할수도 있다" 등 공식석상에서 혐오 발언을 쏟아 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근로자의 날인 1일 성명을 내고 "가히 충격적인 막말"이라며 "객관적 근거 없는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타국 모욕, 외국인 노동자 혐오 비하 막말, 사과와 반성 없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국민의힘 정치인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나 도민은 부끄러움을 넘어 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고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사회 전체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시의원의 막말은 국제사회와 우리 사회의 기본적 다양성과 인권 존중의 노력을 정면으로 뒤엎는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하고 해당 시의원의 자질·일탈로만 치부한 채 물러서 있지 말고, 강력한 책임 추궁과 공개사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성명을 내고 "공직자 입에서 차별과 혐오 발언이 서슴지 않고 나온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중앙과 지역 정치를 막론하고 쏟아지는 국민의힘 공직자들의 막말과 혐오 발언은 국민의힘 내에서 어떠한 생각을 공유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식을 벗어난 혐오 발언을 일삼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차별 행위를 시정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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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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