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치원생까지 ‘열병식’ 흉내…군국주의 심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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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유치원생들까지 '군사 퍼레이드'를 흉내 내게 하며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크라스노라드주 예이스크 유치원생들은 지역 경기장에서 군대처럼 꾸미고 행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내 군국주의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들까지 동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 러시아의 어린이집에서 퇴역한 군인이 아이들에게 군사 교육을 하는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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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유치원생들까지 ‘군사 퍼레이드’를 흉내 내게 하며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현지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크라스노라드주 예이스크 유치원생들은 지역 경기장에서 군대처럼 꾸미고 행진했다. 각 유치원에서 퍼레이드에서 나타낼 부대를 선택했고, 부모들은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로만 부블리크 예이스크 시장은 "우리는 위대한 승리자들의 자손"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이번 ‘열병식 흉내’를 위해 제식을 배우고, 부모들이 유니폼을 마련하는 등 한 달 동안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내 군국주의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들까지 동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검열하고, 애국 수업까지 강요되는 실정이다. 과거 한 러시아의 어린이집에서 퇴역한 군인이 아이들에게 군사 교육을 하는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부블리크 시장은 "올해 처음 열린 이 영광스러운 전통이 예이스크에서 시작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매년 이 퍼레이드를 개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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