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만 ‘삼각별이 다섯개’…11세대 E클래스, 뭐가 달라졌니? [여車저車]
전면부 보닛위·라디에이터그릴 인상적
인테리어 디지털 통합…첨단느낌 물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중형세단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The new Mercedes-Benz E-Class·W-214)’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글로벌 미디어페이지에서 밝힌 제원은 전장 4940㎜, 휠베이스 2961㎜, 전폭 1880㎜, 전고 1468㎜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9㎜), 휠베이스(+21㎜), 전폭(+20㎜)은 늘리고 전고(-7㎜)를 줄였다. 가용 공간은 넓히면서 차량의 높이를 낮춰 한층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세대 E-클래스가 세부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EV와 ICE(내연기관)의 중간’에 있는 차량이라고 평가한다. 주행기능과 편의사항 측면에서는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디자인적 요소에는 전기차 EQ시리즈의 ‘혁신’를 대거 가져왔다.
전면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보닛 위에 있는 파워돔과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전폭을 늘려 넓어진 보닛에 파워돔으로 굴곡을 줬다. 운전석 앞 A필러는 이전 모델보다 뒤로 옮겼다. 이를 통해 보닛에서 운전석으로 이어지는 굴곡이 선명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 EQ시리즈에서 썼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을 적용했다. 구형 E-클래스 모델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분리된 형태였다면,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붙어 더 감각적이다. ‘그릴 라이팅’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야간 주행 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불빛이 나오는 기능이다.
후면부에 있는 테일램프 라이트에는 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 모양의 램프를 4개 탑재했다. 후면부 상단에 벤츠의 삼각별 로고가 부착되는 것을 고려하면 뒤에서 볼 수 있는 삼각별 로고는 램프와 앰블럼을 모두 더해 다섯 개로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세대 E-클래스의 특징 중 하나로 디지털(digital)화를 꼽는다. 기존에 아날로그로 나눠져 있던 시스템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벤츠가 자랑하는 최신 시스템은 차세대 소프트웨어인 MB.OS(엠비.오에스)가 탑재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전 세대가 분리된 프로세서로 나눠 처리했다면, 11세대 E-클래스는 MB.OS가 탑재된 MBUX 시스템으로 단일 프로세서로 처리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DLC(dual light control) 시스템을 탑재해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기록하도록 했다. 운전자가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는 것을 감지하면, 조수석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줄여 운전자의 주의 분산 위험도를 줄인다.
졸음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도 눈길을 끈다. 어텐션 어시스트는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선택 사양)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운전뿐만 아니라 주의 산만함까지 감지해 경고한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앞선 모델보다 네트워크는 데이터의 흐름을 훨씬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도 게임,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서 다양하게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독일을 넘어 전지구적으로 ‘고급형 세단’의 대명사가 됐다. 지난 1946년 출시된 이후 전지구적으로 판매된 차량은 1700만대 이상에 달한다. 이번 W-214는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에 해당한다.
첫 출시 후 지난 75년간 11번의 부분변경이 있었다. 10세대 모델은 지난 2019년 단일모델 최초로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11세대 E-클래스의 국내 출시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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